LG전자가 지난 4월 강원 산불을 진화한 소방관들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강원도소방본부 산하 6개 소방서에 방화복 세탁기를 기증했다.
LG전자와 강원도소방본부는 10일 강릉소방서에서 기증식을 열고 방화복 세탁기 20대를 후원했다.
앞서 방화복 세탁기가 없는 소방서에서 소방관들은 화재 진압을 마친 뒤 방화복을 손빨래하거나 일반 세탁기를 사용해 세탁했다. 이 과정에서 특수섬유로 제작된 방화복이 섬세하게 세탁되지 않으면서 일각에서는 성능 문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LG전자는 이러한 소방관들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지난 2017년 방화복 세탁기를 출시했다. 세탁통의 회전속도, 헹굼, 탈수 등 세탁 알고리즘을 조절해 방화복 전용 세탁코스를 개발했다.
방화복 세탁기는 한국소방산업기술원에서 실시하는 인정시험과 제품검사를 통과해 ‘KFI 인정’을 획득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기증이 소방관들의 근무환경 개선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많은 분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방화복 세탁기와 같은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