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부처 간 협업하는 사업은 20조원에 가까운 정부 R&D 편성에서 우선시 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10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이 “현재 기재부의 예산 편성이 부처별로 이뤄지기 때문에, 부처끼리 협업해 내놓은 예산안에 대해선 통과가 좀처럼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자 “여러 부처가 합동으로 기획해 예산을 요구할 경우 우선적으로 편성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150명 정도의 전문위원들이 예산 요구과제를 설정할 때부터 타부처 공동기획과제가 있는지 들여다볼 수 있도록 하겠다”며 “특히 큰 틀의 대형과제를 여러 부처가 융합해 내놓을 땐 예산 편성 시 우선순위에 오르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장에서는 연구개발(R&D) 사업 지원방안도 제시됐다. R&D 사업 지원 방안에 대한 신 의원의 질문에 홍 부총리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이 제대로 개발되도록 연구자 중심의 연구가 이뤄지도록 연구 자율성을 확대할 것"이라며 "행정 부담도 경감시키겠다”고 말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