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더 이스트라이트’의 전(前) 멤버 이석철(19)·이승현(18) 형제에 대한 폭행을 방조한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김창환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회장이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창환 회장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P&K 측은 이날 재판부에 항소장을 접수했다. 검사 측 역시 항소장을 접수해 2심에서도 양측의 갈등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앞서 지난 5일 열린 선고기일에서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김용찬 판사)은 김 회장에게 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징역 8개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폭행 혐의가 적용된 문영일 PD에게는 징역 2년이 선고됐으며, 재판부는 두 사람에게 각각 40시간, 8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수강도 명령했다.
지난 2018년 10월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문영일 PD에게 4년 간 지속적인 폭행을 당했으며, 김창환 회장은 이를 알고도 방조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이석철과 이승현 측은 문영일 PD와 김창환 회장, 이정현 대표를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김미정 기자 skyfa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