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캠핑용 식재료로 많이 소비되는 가공식품류 등 25개 상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가공식품은 대형마트가, 채소·정육류는 전통시장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5일 대형마트 20곳, 전통시장 35곳, SSM 20곳, 백화점 10곳 등에서 식재료 39개 상품의 실제 판매가격을 조사했다”고 11일 밝혔다. 조사 결과, 15개의 가공식품을 모두 구입할 경우 대형마트가 4만7333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그다음으로는 ▲전통시장 5만1987원 ▲SSM 5만3962원 ▲백화점 5만6653원 순이었다.
음료 역시 대형마트가 가장 저렴했으며 백화점과는 15.8%의 가격차가 있었다.
반면 12개의 채소·정육류 가격은 전통시장이 2만82원으로 가장 낮은 가격이었다. 이는 백화점과 49.3%의 가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12개의 채소·정육류 제품 중 버섯(16.0%), 대파(6.2%), 쇠고기(0.4%) 가격은 상승했다. 깻잎(-16.6%), 고구마(-14.0%), 오이(-13.4%), 돼지고기(-11.0%) 등 나머지 9개 상품은 지난해에 비해 가격이 하락했다.
유통업태별 4인 기준 25개 대표상품의 구입비용은 ▲대형마트 12만9068원 ▲전통시장 13만1069원 ▲SSM 13만6139원 ▲백화점 20만5047원 등으로 조사됐다. SSM은 전년보다 -10.0% 하락했으며 대형마트는 -3.9% 떨어졌다. 전통시장과 백화점은 각각 1.3%, 8.6% 상승했다.
한국소비자원은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다”며 “식재료를 구입하기에 앞서 생필품 가격정보가 주간 단위로 제공되고 있는 ‘참가격’ 사이트에서 판매가격, 할인정보 등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