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유튜브 크리에이터’ 4인의 인기 비결은?…“어려운 지식 쉽게 풀이해”

유명 ‘유튜브 크리에이터’ 4인의 인기 비결은?…“어려운 지식 쉽게 풀이해”

기사승인 2019-07-17 13:25:51

유명 ‘지식 공유 크리에이터’ 4인이 자신들의 영상 콘텐츠 인기 비결을 공개했다.

유튜브는 17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제16회 크리에이터와의 대화 ‘나눌수록 커지는 지식, 지식 크리에이터’편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과학 교육 채널 ‘과학쿠키’의 이효종 ▲다양한 의학 정보 채널 ‘닥터프렌즈’의 오진승·우창윤 전문의 ▲금융 지식 채널 ‘댈님’의 김지아 ▲법률 채널 ‘차산선생법률상식’의 박일환 전 대법관이 초대돼 이야기를 나눴다.

닥터프렌즈의 인기 비결은 세 전문의의 재치있는 ‘케미’였다. 오진승 전문의는 “함께 채널에 출연 중인 세명의 케미 덕분에 많은 구독자분들의 인기를 얻을 수 있게 된 것 같다”며 “‘타노스와 조커가 정신과에 오면 어떻게 진료할까?’ 등 익숙한 영화 속 캐릭터에 빗대 쉽게 설명하려는 노력에도 관심을 가져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전달력도 인기의 한 요소였다. 댈님은 “금융 종사자는 쉽게 이해할 수 있지만 일반인에게는 어려운 금융용어들이 많다. 구독자를 이해시키기 위해 영상에 자막이나 설명을 충분히 넣으려고 편”이라고 밝혔다. 차산선생법률상식은 “한 사례에서 원고가 진 논리를 충분히 설명하려고 노력한다”면서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는 퀴즈 등을 내면서 재미를 유발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과학쿠키는 “제 채널은 우연한 계기로 인기를 얻었다고 생각한다”며 “과학 분야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많이 찾아주시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인기 크리에이터 뒤에는 숨은 조력자도 존재했다. 닥터프렌즈의 우 전문의는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아내의 도움을 받아 영상을 편집하고 있다”며 “비의료인의 시선으로 영상 소재에도 조언을 자주 해주는 편”이라고 말했다. 

차산선생법률상식은 “금융권에 종사하고 있는 딸이 있다”며 “딸의 권유로 유튜브를 처음 시작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방송에 필요한 삼각대와 마이크를 사준 딸이 편집도 담당하고 있다”며 “어느 날은 영상 편집이 수고스러워 보여 ‘이제 내가 배워서 할까?’라고 물었더니 제 일자리가 걱정됐는지 ‘됐다’고 답했다”고 말해 장내에 웃음을 유발했다.

인기 절정에 오른 크리에이터들이지만 콘텐츠에 대한 고민은 계속됐다. 과학쿠키는 “지금은 물리학 관련 콘텐츠를 방송했지만 앞으로는 화학사 생물학사도 계획하고 있다”며 “계속 공부하고 있다. 다양한 과학지식을 얻을 수 있는 채널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댈님은 “지금은 유익한 정보를 전달하고 있지만 이를 구독자들이 실천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실정”이라며 “‘6개월 만에 천만원 모으기’ 등 다양한 챌린지를 기획해 구독자와 소통하는 콘텐츠도 제작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오 전문의는 “잘못된 의료 정보나 상식이 많아 이를 바로잡고 싶다”면서도 “조혈모세포기증 홍보대사, 장기기증홍보대사로 선정되면서 막중한 책임을 진 만큼 좋은 콘텐츠로 사회에 미미하게나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싶다”고 밝혔다.

지식 공유가 글과 사진을 넘어 최근 동영상 형태로 진화했다. 최근 유튜브는 지식공유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유튜브에 따르면 매일 100만건 이상의 지식과 정보가 유튜브를 통해 공유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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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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