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정원’ 주말드라마 장인들 총집합… 어떤 시너지 효과 보여줄까

‘황금정원’ 주말드라마 장인들 총집합… 어떤 시너지 효과 보여줄까

기사승인 2019-07-19 16:13:26


이 정도 되면 주말드라마 ‘어벤져스’다. 첫 방송을 앞둔 ‘황금정원’은 주말드라마에 익숙하고 이미 흥행을 경험한 이른바 ‘선수’들이 즐비하다. 먼저 MBC ‘굳세어라 금순아’,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 등을 연출한 이대영 감독과 MBC ‘애정만만세’, ‘밥상 차리는 남자’ 등을 집필한 박현주 작가가 MBC ‘여왕의 꽃’ 이후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지난해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의 배우 한지혜와 이상우가 1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춘다. ‘황금정원’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이유다.

‘황금정원’은 인생을 뿌리째 도둑맞은 여자 한지혜(은동주)가 자신의 인생을 되찾기 위해 펼치는 진실을 숨기는 자와 쫓는 자의 아슬아슬 인생 게임을 그린 드라마다. 각자의 위치에서 개성 다른 삶을 살던 네 사람이 하나의 사건으로 얽히며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맞게 되고, 기억 속에 갇혀 있던 끔찍한 28년 전 비밀을 밝혀내는 내용이다.

19일 오후 서울 성암로 MBC에서 열린 '황금정원' 제작발표회에서 한지혜는 “코믹과 미스터리가 섞인 장르”라며 “무더운 여름 밤에 시원하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상우는 “미스터리도 있고 발랄한 로맨틱 코미디 같은 면도 있다“며 ”종합선물세트 같은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해온 한지혜는 “시청률이 어떨지는 예측할 수 없다”며 “하지만 무더운 여름 스태프들과 즐겁게 화기애애하게 촬영 중이다. 뜨거운 에너지가 느껴지는 작품이라 기대되고 20% 정도 나오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한지혜와 이상우는 '같이 살래요'에 이어 두 번째로 작품에서 재회하게 됐다. 이에 이상우는 “파트너로 두 번째 만나는 사람은 한지혜가 처음”이라며 “편해지고 친해지는데 시간이 좀 걸리는 스타일인데 다시 만나니 너무 편하다. 초반에 서로 소리를 지르고 막 대하는 장면이 많은데도 편하고 익숙하다. 자연스럽게 할 수 있어서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지혜 역시 긍정적인 답변을 이어갔다. 한지혜는 “좋은 호흡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좋다”며 “(이상우가) 선한 사람이고 재밌는 사람이라 리허설을 할 때도 편하고 호흡이 잘 맞는다”고 설명했다.

악역으로 돌아온 배우 오지은의 복귀도 눈에 띈다. 2017년 10월 재미교포 남편과 결혼한 오지은은 ‘황금정원’으로 결혼 후 처음 드라마로 복귀한다. 오지은은 이날 “예전엔 좀 달라진 게 있다면 예전에는 안정감을 못 느낀다. 불안과 걱정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작품과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뿌리를 내리다 보니 심리적으로 안정을 느끼게 됐다. 그래서 더 안정된 기반에서 연기하고 있다. 놀라고 있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하며 웃었다.

'황금정원'은 20일 오후 9시5분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방송된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 사진=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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