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넷만 3개, 낯설었던 류현진

볼넷만 3개, 낯설었던 류현진

볼넷만 3개, 낯설었던 류현진

기사승인 2019-07-20 13:30:42

볼넷만 3개, 몸에 맞는 볼 까지 내줬다. 평소 류현진의 모습과는 달랐다.

LA 다저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을 4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다. 2-1 리드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간 류현진은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했다. 

류현진은 직전 등판에서 아메리칸리그의 강자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내셔널리그 최약체 마이애미를 상대론 손쉽게 호투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긴 원정길의 여파였을까. 류현진은 이날 경기 유독 몸이 무거워 보였다. 무엇보다 강점인 제구가 흔들렸다.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현저히 떨어졌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 직전까지 볼넷이 11개에 불과했다. 좀처럼 볼넷을 내주지 않아 볼넷이 나올 때면 해외 언론으로부터 이슈가 될 정도다. 하지만 이날에는 볼넷만 3개를 내줬다. 

2회 류현진은 앤더슨과 카스트로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라미레스에게 연거푸 볼을 던져 볼넷을 내줬다. 알파로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그는 후속타자 푸엘로를 또 한 번 볼넷으로 내보냈다. 초구 스트라이크 이후 잇따라 볼을 던졌다.  

3회에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낸 류현진은 4회 1사 2루 상황에선 푸엘로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며 위기를 이어갔다.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이었다.

그럼에도 류현진은 5회부터 영점 조절에 성공,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고 6회는 내야진의 수비 실책에도 불구하고 마이애미 타자들을 가볍게 제압했다. 7회에는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익숙한 류현진으로 돌아왔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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