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평소보다 좋지 않았다.”
류현진(LA 다저스)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4피안타 4사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1승을 낚았다. 하지만 제구에 어려움을 겪으며 5회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드는 등 고전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경기 후 류현진의 투구에 대해 “오늘은 평소 보여줬던 커맨드가 아니었다. 수비도 도움을 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류현진은 스트라이크로 인정받아야 하는 공이 인정받지 못했다고 생각한 모습이었다. 내 생각에 오늘 주심은 잘했다. 존이 약간 타이트했지만 꾸준하게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5회부터 안정을 되찾았다. 7회에는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요리했다.
로버츠 감독은 “아웃을 잡아야 할 때 잡았고, 좋은 공을 던져야 할 때 던졌다. 7회에는 냄새를 맡은 모습이었다.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후반부로 갈수록 더 좋은 공을 던졌다. 그가 정상급 선수라는 증거”라고 말했다
실책이 잦은 내야진에 대해서는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우리는 수비를 잘하는 팀이다. 그저 여러 모습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