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LA 다저스)이 이날 등판에서 제구에 어려움이 있었음을 시인했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4피안타 4사사구 7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팀이 2-1로 이겨 류현진은 11승째를 따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78에서 1.76으로 내려갔다.
류현진은 이날 몸에 맞는 공 포함 사사구를 4개나 내줬다. 좀처럼 보기 힘든 광경이다.
경기 후 류현진은 “1회부터 4회까지 제구가 안 돼 어려움이 있었지만 후반에 잡혀서 7회까지 갈 수 있었다”며 “원하는 대로 공이 들어가지 않았지만 타자와 빠르게 승부하려고 한 결과 투구 수를 아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어떻게 보면 던진 것에 비해서 성적은 만족할 만큼 잘 나온 것 같다”고 웃기도 했다.
볼넷을 내준 상황에 대해서는 “첫 번째 볼넷은 내가 잘못 던진 것이고, 두 번째 볼넷은 다음 타자가 투수인 걸 고려했다”며 “올해 안 나오던 몸에 맞는 볼도 나오고 초반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돌아봤다.
0-1로 뒤진 6회말 다저스 타선이 2점을 뽑아준 것에 대해선 “역전한 다음 좀 더 힘을 냈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