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은 섬유유연제 속 미세 플라스틱을 알리고 사용 자제를 촉구하는 ‘샤프란 아우라’ 온라인 광고가 론칭 20일 만에 유튜브 조회수 150만건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LG생활건강은 지난 11일 유튜브를 통해 배우 김영철이 등장하는 샤프란 아우라 동영상 광고를 새롭게 선보였다. 광고는 김영철이 출연 중인 실제 방송 프로그램을 컨셉트로, 소비자들과 인터뷰를 통해 생활 속 미세 플라스틱에 대한 우리 이웃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다.
광고는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섬유유연제에도 미세 플라스틱이 함유돼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광고 모델 김영철은 주부들을 만나 “미세 플라스틱으로 만든 ‘향기 캡슐’이 일부 섬유유연제에도 들어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느냐”면서 “더 강하고 오래 가는 향기를 위해 미세 플라스틱을 넣는 섬유유연제가 있다”고 설명한다.
김영철은 이어 “섬유유연제에게 권한다. 오늘부터라도 미세 플라스틱으로 만든 향기 캡슐을 빼는 게 어떻겠느냐”고 제안한다. 샤프란 아우라의 제품 홍보 메시지는 광고 끝에 자막으로만 처리해 공익성을 최대한 부각했다.
광고는 모델의 화제성과 환경 이슈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온라인에서 빠르게 공유되고 있다. 이날 오전 기준 유튜브 조회수 150만건을 넘었다. 김영철씨는 “가정에서 누구나 쓰는 섬유유연제에 미세 플라스틱과 관련된 환경 문제가 있는지 새롭게 알게 됐다”며 “건강을 생각하는 제품을 홍보하게 돼 뿌듯하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미세 플라스틱 이슈를 다루는 김영철 씨의 목소리와 연기에 신뢰감이 배어 나와 네티즌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 “섬유유연제 속 미세 플라스틱에 대한 소비자의 의식 수준이 높아지면서 관련 제품들이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9월부터 모든 섬유유연제 제품에 미세 플라스틱 성분을 넣지 않고 있다. 섬유유연제 속 미세 플라스틱은 향 성분을 감싸고 있어 세탁 후 옷감에 남아 강한 향을 오래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미세 플라스틱이 수(水) 생태계는 물론 인체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용 규제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