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언더독의 반란'을 보여줬다.
한화생명 e스포츠는 4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스무살우리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담원 게이밍과의 전투에서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강등 위기에 몰렸던 한화는 이날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반면 담원은 10승5패를 기록, 득실 차에서 밀려 SKT T1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1세트 한화의 공격성이 빛났다. 한화는 2분경 ‘보노’ 김기범과 ‘템트’ 강명구가 ‘쇼메이커’ 허수와 ‘캐니언’ 김건부의 아지르와 카서스를 잡아내며 선취점을 올렸다. 곧이어 상단에서 ‘소환’ 김준영이 ‘너구리’ 장하권의 이렐리아를 솔로킬 내며 추가점을 올렸다. 6분께 상단에서 다이브를 성공 시키며 장하권을 잡아낸 한화는 화염용과 전령을 동시에 챙긴 뒤 다시 상단으로 진격, 장하권을 한 번 더 제압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한화는 바다용과 상단 타워, 하단 타워를 모두 취하며 기세를 이어나갔다. 담원은 22분께 중단에서 자르반을 잡아내며 반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한화가 24분께 내셔 남작을 사냥한 뒤 둥지에서 담원 선수 4명을 잡아내며 중단 2차 타워까지 함락시켰다. 억제기 3개를 모두 철거한 한화는 내셔 남작 사냥 뒤 넥서스를 부셨다.
2세트 역시 한화가 초반 기세를 살려 경기를 휘어잡았다.
1세트와 마찬가지로 김기범의 세주아니와 강명구의 니코가 허수, 김건부의 아지르, 트런들을 잡아내며 선취점을 올렸다. 담원이 김한기의 볼리베어를 잡아내고 화염용까지 취득했지만 한화가 카밀과 세주아니의 협동 플레이로 '플레임' 이호종의 제이스를 잡아내며 만회점을 올렸다. 이어 부쉬에서 매복했다가 라인으로 복귀한 제이스를 한 번 더 잡아내며 승기를 가져왔다.
한화는 13분 하단 라인에서 루시안과 유미를 잡아냈다. 이후 전령까지 획득했다. 이 과정에서 세주아니가 전사했지만 화염용 전투에서 3킬을 올리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이어 하단에서 제이스를 잡아낸 뒤 2차례 중단 교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킬 스코어 15대5로 앞섰다. 한화는 막바지 내셔 남작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며 본진으로 진격, 억제기를 모두 철거했다. 이후 재정비를 거친 한화는 넥서스 함락에 성공하며 승리를 챙겼다.
종로ㅣ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