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는 7일 김병원 회장 <사진> 주재로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8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전날 서대문 농협중앙회 본관 중회의실에서 중앙회·지주 임원, 계열사 대표와 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내외리스크 관련 긴급 대책회의'가 개최됐다.
김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대내외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강조했다. 그는 “대내외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농가소득 5000만원을 앞당기는 것이 우리의 숙명”이라며 “청렴한 윤리경영의 실천과 함께 신뢰·투명·희생을 바탕으로 국민의 농협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회의에서는 일본수출 규제 및 WTO개도국 지위 상실이 국내 농업에 미치는 영향, 농업인 실익증진 사업 및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 추진현황, 협동조합 신경영론 추진계획 등 농업현안과 더불어 비리 근절을 위한 청렴농협 구현방안이 논의됐다.
농협은 최근 한일 무역갈등이 심화됨에 따라 수출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농작물의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농자재에 대해서는 수입국을 다변화시켜 피해 규모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여기에 이날 회의에서는 내부통제 시스템을 재점검하고 임직원 준법감시 교육을 강화해 불공정·갑질 차단과 협력업체 상생방안을 모색하기로 결의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