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신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는 농림축산식품 분야에서만 30년을 근무한 식량 정책·통상 분야에 두루 밝은 농정 전문가로 꼽힌다.
1961년생으로 대구 달성 출신인 김 장관 후보자는 경북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행시 30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농식품부 식량정책과장, 유통정책과장에 이어 식품산업정책관, 농촌정책국장, 기획조정실장, 농식품부 차관보, 농식품부 차관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김 장관 후보자는 농축산정책 전반에 대한 전문성과 이해도가 높아 일찌감치 농식품부 장관 후보 물망에 올랐다.
특히 식량정책과장으로 있을 때 쌀 수매제도를 폐지하고 쌀 목표가격제 도입 등 양정제도를 세계무역기구(WTO) 체제에 맞게 개편해 농가 소득 보전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차관 재직 시에는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이나 '살충제 성분 계란 사태' 등 굵직한 현안을 마무리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우리 농업의 대전환기를 맞아 앞으로의 그림을 그릴 적임자라는 기대도 나온다.
구체적으로는 공익형 직불제로 대표되는 쌀 직불제 개편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국 개도국 제외 지시'가 촉발한 미래 농업 협상 등이 있다.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