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8시를 기해로 제주도 산지와 남부에 각각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이날 제9호 태풍 ‘레끼마(LEKIMA)’의 가장자리에서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으로 제주에 이틀간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5~150㎜이며 산지와 남부 등 많은 곳은 250㎜다.
기상청은 “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비가 오는지역에는 안개가 끼면서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교통안전 등에 유의해 달라”고 권고했다.
제주도 전역에서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으며 제주도 동·서·남부 앞바다의 풍랑경보, 제주도 북부 앞바다의 풍랑주의보, 제주도 남쪽 먼바다의 태풍경보는 전날에 이어 이틀째 발효 중이다.
제주공항엔 윈드시어 특보도 내려졌다. 기상청은 항공기·여객선 이용객들에게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태풍 레끼마는 이날 오전 3시 기준 중심기압 98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24m의 소형 태풍으로 중국 상하이 서북서쪽 약 10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9㎞의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