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한나가 연극 '프라이드' 관람 중 다른 관객들의 몰입을 방해했다는 지적을 받자 16일 SNS를 통해 사과했다.
강한나는 "극 중에서 웃음이 날 만한 장면이 아니었지만 웃었던 부분, 극 중 사진기가 객석 쪽 좌석을 향했을 때 브이를 한 부분이 함께 공연을 관람했던 관객들께 공연 관람에 지장을 드리고 불편을 드린 것 같아 죄송하단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다. 관객들께서 공연을 보시기 불편하게 만들어드린 것에 대해 어떤 이유를 막론하고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적었다.
또 "말씀해주신 것처럼 그러한 행동이 무대에 선 배우들께도 방해가 됐을 수도 있기 때문에 배우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며 "연극 '프라이드'는 웃고 또 울며 본 정말 좋은, 깊은 울림이 있는 공연이었다. 성숙한 관람 매너에 대해 제대로 숙지하고 반성하도록 하겠다. 다시 한번 불편을 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전날 tvN '60일 지정생존자'에 동반 출연 중인 강한나, 손석구, 오혜원이 '프라이드'를 보던 중, 관람 예절에 어긋나는 행동을 했다는 지적이 나온 데 대한 사과다. 목격담에 따르면 세 사람은 웃을 장면이 아닌 곳에서 크게 웃음을 터뜨렸고 극 중 객석으로 카메라를 넘기는 장면이 등장하자 함께 포즈를 취하고 기지개를 켜는 등 관객들의 몰입을 방해했다.
◇다음은 강한나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오늘 참 좋은 공연을 보고 왔는데요.
극 중에서 웃음이 날 만한 장면이 아니었지만 웃었던 부분, 극 중 사진기가 객석 쪽 좌석을 향했을 때 브이를 한 부분이 함께 공연을 관람하셨던 관객들께 공연 관람에 지장을 드리고 불편을 드린것 같아 죄송하단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아서요.
관객들께서 공연을 보시기 불편하게 만들어드린 것에 대해 어떤 이유를 막론하고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또 말씀해주신 거처럼 그러한 행동이 무대에 서신 배우들께도 방해가 됐을 수 있기 때문에 배우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연극 프라이드는 웃고 또 울며 본 정말 좋은, 깊은 울림이 있는 공연이었습니다. 성숙한 관람 매너에 대해 제대로 숙지하고 반성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불편을 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엄지영 기자 circl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