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년 야구선수들에게 스테로이드를 불법 투약한 혐의를 받고 구속 기소된 전 프로야구 선수 이여상에게 검찰이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21일 서울서부지법 형사3단독 진재경 판사 심리로 열린 이씨의 약사법 위반 혐의 공판에서 “피고인은 고등학교 학생에게 스테로이드를 판매하고 직접 주사를 놓는 등 죄질이 불량하지만 전부 자백하고 있고 반성하는 점, 동종전과가 없는 점을 고려해 징역 2년을 구형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여상은 최후 진술에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이득을 취하기보다 아이들을 지도하는 데 힘썼어야 했는데 순간 잘못된 방법으로 죄를 저질렀다. 뉘우치고 있다"며 "두 딸의 아빠로서 법을 잘 지키겠고, 기회를 준다면 좋은 일 많이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여상은 지난 12일 보석을 신청했다. 이여상에 대한 선고는 9월 27일 오전 내려진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