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로 일본의 수출규제가 장기화하면 국내 반도체 업종에 장단기적으로 득과 실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23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핵심 반도체 소재에 대해 3개월 이상 재고를 확보한 것으로 추정돼 단기적 생산 차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통관 관련 허가 심사가 장기화할 소지가 있다는 점에서 향후 두 업체의 반도체 소재 구매 활동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일본 수출규제 강화는 반도체 현물 가격 상승으로 고정 가격에 일부 긍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D램 재고 축소 기회로도 활용할 수 있어 장단기 관점에서 득과 실이 상존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일본의 수출규제와 수출심사가 강화하면 핵심 소재에 대한 국산화가 가속할 전망”이라며 “특히 반도체와 2차전지 부문에서는 이르면 내년부터 국산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