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킹스메인이 ‘쇼미더머니8’에서 모자이크 처리가 됐다.
23일 오후 방송된 Mnet 힙합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쇼미더머니8’에서는 크루대항전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한 출연자가 모자이크 처리된 채 등장했다. 주인공은 킹스메인이다.
그는 지난 2017년 한국외대 영어학부 한 단체채팅방에서 발생한 성희롱 사건 가해자로 알려졌다. 당시 농촌 교육봉사에 참여한 남학생들이 단톡방을 통해 여학생들에 대한 심각한 수준의 성희롱을 퍼부어 논란이 됐다.
킹치메인은 지난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당시 같은 과였던 남학우들과 단체 채팅방에서 같은 과 선후배, 동기 여학생들에 대한 음담패설을 나눈 사실이 있다"고 인정하며 "당시 학교 측은 진상규명위원회를 발족하고 가해자들과 피해 학우들 사이에서 정확한 사실 규명 및 처벌 수위를 정하는 등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를 포함한 가해자들 대부분이 군복무 중이었으므로 너무나 죄송스럽게도 각종 사태의 처리 진행 과정에서 직접적인 협조에 응하지 못했고 피해자 분들을 직접 만나 사과드리기 어려웠다. 어렸던 저는 용기가 없었고 숨어버렸다. 제 마음 속엔 피해자분들께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한 죄책감이 항상 남아있었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미정 기자 skyfa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