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13년 만에 패배를 기록했다.
미국 농구대표팀은 24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마블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 농구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94-98로 패했다. 미국 대표팀이 패배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6년 일본 세계선수권대회 4강전에서 그리스에 진 이후로 13년 만이다. 미국은 이후 78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세 차례 올림픽과 두 차례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호주는 주전 가드인 샌안토니오 스퍼스 소속 패티 밀스가 3점 슛 4개를 포함해 양 팀 선수 중 가장 많은 30점을 기록하며 역사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소속 앤드루 보거트가 16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유타 재즈 소속의 조 잉글스는 15점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미국 대표팀은 보스턴 셀틱스 소속의 켐바 워커가 22점, 새크라멘토 킹스 소속 해리스 반스가 20점을 넣었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
한편, 미국은 국제농구연맹(FIBA) 세계랭킹 1위다. 호주는 11위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