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한은은 30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1.50%로 동결했다. 이는 앞서 시장이 예견한 것과 일치한다.
한은의 결정은 지난달 단행한 금리인하 효과를 우선 지켜보자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은은 지난달 18일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현 수준으로 하향 조정했다.
치솟는 가계대출과 더불어 미국 통화정상화 속도 조절 또한 동결 배경 요인으로 꼽힌다. 올 하반기 들어 은행 가계대출 증가폭이 커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낮춘 후 '장기적인 사이클은 아니다'며 추가 금리 인하 기대를 꺾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