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전문 기업 관련 에스아이셀(대표 김창인)이 폐배터리 사용을 위한 기술 개발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올해 글로벌 전기차의 판매량은 400만 대로, 전체 자동차 판매량 중 4.3%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에도 지자체 보조금 등 전기차 수요를 견인하는 다양한 정책이 도입되고, 베스트셀러인 테슬라의 모델3가 런칭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배터리 사용 후 처리에 대한 해결책은 뚜렷하게 준비되지 않은 상황이다.
배터리의 경우 재사용처가 없거나 재활용되지 않는다면 폐기물로 인한 환경문제가 대두될 수 밖에 없는데, 이는 전기차의 친환경적인 이미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정부가 폐배터리 발생량을 2020년 1464대, 2022년 9155대로 예측하고 있는 만큼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에스아이셀 김창인 대표는 “배터리 공유사업플랫폼을 완성해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의 공유시장을 석권할 것”이라면서 “폐배터리를 단순한 쓰레기가 아닌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강구해 보관 문제, 환경오염 문제까지 동시에 해결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폐배터리 및 배터리 관련 빅데이터화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와 관련한 플랫폼 사업을 함께할 사업자를 모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스아이셀은 UPS를 포함한 ESS와 IoT 전기자전거, 전동킥보드, 배터리 스테이션에 이르기까지 폐배터리를 사용할 수 있는 모든 플랫폼의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관련 시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사물인터넷 전문 기업 ㈜에임스, 현대자동차 사내스타트업인 ㈜포엔과 함께 배터리 공유시스템과 어플리케이션, 배터리 스테이션 등 공유 멀티플랫폼 개발을 추진 중이며 올해 말에 대규모 배터리 공유사업플랫폼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에스아이셀의 제품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상호 기자 kukima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