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미얀마 대통령궁에서 열린 국빈만찬에 참석했다. 만찬을 주최한 윈 민 대통령과 초 초 영부인, 그리고 아웅산 수찌 국가고문도 함께했다.
윈 민 대통령은 “미얀마의 발전을 위해 많은 지원과 공적개발 원조를 지속 제공해 주고 있는 한국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한국의 농촌공동체 개발사업을 통해 우리는 미얀마 농촌 마을 사람들의 삶을 개선시킬 수 있었다. 또한 2018년에 시작한 양국 간 우호의 상징인 한-미얀마 우정의 다리 건설 사업은 양곤과 달라 지역의 교류를 확대하고 지역 주민들의 생활여건 개선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미얀마가 포함된 아세안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한국의 신남방 정책을 열렬히 환영한다”며 “오는 11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가 개최된다는 소식을 들었다. 두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되어 풍성한 결실을 맺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만찬사를 통해 “70여 년 전 한국전쟁 당시 미얀마가 한국에 지원해 준 5만 불 규모의 쌀은, 전쟁의 폐허 속에서 매 끼니를 걱정해야 했던 한국 국민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며 “한국은 아직도 그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연6% 이상 고속성장 중인 미얀마에 대해 “‘한강의 기적’에 이은 ‘에야와디강의 기적’을 기원하며, 한국도 미얀마의 노력에 언제나 함께할 것”을 약속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