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쉽(롤드컵) 진출까지 단 한 걸음 남았다.
킹존 드래곤 X는 5일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샌드박스와의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롤드컵 선발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아프리카에 이어 샌드박스까지 넘은 킹존은 7일 담원 게이밍과 롤드컵 진출 티켓을 건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1세트 킹존이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8분경 ‘커즈’ 문우찬의 올라프의 바텀 다이브로 2킬을 따낸 킹존은 ‘내현’ 유내현의 르블랑이 잡혔지만 이후 ‘데프트’ 김혁규의 잘 큰 이즈리얼을 앞세워 격차를 조금씩 벌려나갔다. 30분께 내셔남작 사냥 뒤 교전에서 승리한 킹존은 바람 드래곤까지 획득하며 오브젝트 싸움에서도 철저히 우위를 지켰다. 바론 버프를 두른 킹존은 샌드박스의 본진으로 진격, 대승을 거두며 넥서스를 함락했다.
2세트는 샌드박스가 가져갔다. 선취점은 킹존이 뽑았다. ‘라스칼’ 김광희의 클레드와 문우찬의 세주아니가 ‘서밋’ 박우태의 레넥톤을 잡아냈다. 샌드박스는 이어진 전령 싸움에서도 패했으나 바텀 다이브로 김혁규의 자야를 잡아낸 뒤, 전령을 풀어 바텀 타워를 허물었다. 더불어 바다 드래곤 사냥에도 성공했다. 기세를 탄 샌드박스는 중단 싸움에서 승리하며 1차 타워를 밀어냈고 이어진 드래곤 둥지 근처 전투에서 4킬을 올리며 내셔남작 버프까지 둘렀다. 결국 샌드박스는 상단에서 열린 전투에서 승리하며 킹존의 넥서스를 부셨다.
3세트 승자는 킹존이었다. 문우찬의 니달리가 빛을 발했다. 문우찬은 김광희의 제이스와 함께 박우태의 제시를 잡아내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미드로 갱킹을 시도, 김재연의 사일러스를 두 차례 잡아냈다. 니달리의 활약으로 적 정글을 장악한 킹존은 샌드박스의 블루 쪽에서 연달아 득점하며 킬 스코어를 5-0으로 벌렸다. 이어 25분께 중단 전투에서 4킬을 올리며 대승을 거둔 킹존은 내셔 남작을 사냥하며 승기를 가져왔다. 샌드박스가 반격을 시도했지만 여의치 않았고 킹존이 가볍게 3세트를 거머쥐었다.
4세트도 킹존이 가져갔다. 킹존은 초반 드래곤 둥지 전투에서 2킬과 화염 드래곤을 모두 가져갔다. 이후 상단 라인에서 빠른 합류전을 통해 4킬을 쓸어 담았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킹존은 이어진 중단에서의 전투에서도 승리하며 내셔 남작 사냥에 성공했다. 샌드박스는 바론 버프를 두른 뒤 후퇴하는 킹존을 추격해 일방적인 손해는 막았다. 킹존은 26분께 내셔남작 둥지 근처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4킬을 올리며 이날 경기 두 번째 바론 버프를 둘렀다. 이어 킹존은 상대 본진으로 진격, 대승을 거두며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