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 매체들과 현지 야구팬들도 이제 류현진(LA 다저스)에게서 등을 돌렸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11일(한국시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양대리그 최우수선수(MVP)와 최고의 투수를 뽑는 사이영상 구도를 소개하면서 류현진의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다.
매체는 사이영상 후보 1위로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을 꼽았고,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를 2위,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를 3위로 평가했다. 류현진은 4위에 그쳤다.
ESPN은 “유력한 사이영상 후보였던 류현진은 최근 무너졌다”며 “다저스는 남은 정규시즌 경기에서 류현진에게 충분한 휴식을 부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SPN은 기사 중간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설문조사를 열었다.
11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4만 명이 넘는 인원이 투표했는데 디그롬이 40%의 득표율로 1위, 슈어저가 21%로 2위, 류현진은 마이크 소로카(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6%로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류현진은 11일 현재 12승 5패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해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단독 1위, 다승 공동 7위에 올라있다. 디그롬은 9승 8패 평균자책점 2.70으로 류현진보다 평균자책점어 디사 높지만 탈삼진 231개를 잡아 이 부문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