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장 초반 해외증시 약세로 인한 혼조세를 보이였으나 8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미중 무역협상이 성과를 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11p(0.01%) 오른 2062.33에 거래가 종료됐다. 코스피지수는 사우디 시설 피폭으로 인한 국제유가 급등에 해외증시 전반이 약세 마감한 영향으로 이날 장 초반 혼조세를 보였다. 다만 다가오는 미중 무역협상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유지시킨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일본과 미국산 농산물 구매 확대 등을 담은 무역협정에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같은 통지문을 의회에 전달하며 몇 주 안에 협정을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974억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800억, 322억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업종별로는 보험업(-0.8%), 은행(-0.7%), 비금속(-0.6%) 등이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보다 5.69p(0.89%) 오른 644.28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556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고나은 각각 20억원, 34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제약(2.9%), 유통(1.9%), 의료·정밀기기(1.6%), 방송서비스(1.1%) 등이 상승했다.
원화는 3거래일 만에 약세로 전환됐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7.6원 오른 1190.7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3개 종목이 상한가에 거래를 마감했다. 마니커가 253원(29.87%) 오른 1100원에, 백광소재가 1155원(29.88%) 상승한 5020원에, 체시스 495원(29.82%) 급등한 215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이날 11개 종목이 상한가에 거래를 마감했다. 하림이 845원(29.96%) 상승한 3665원에, 흥구석유가 1950원(29.86%) 오른 8480원, 이글벳이 1890원(30.00%) 오른 8190원에 거래가 종료됐다.
또 마니커에프앤지가 2070원(29.96%) 급등한 8980원에, 우진비앤지가 730원(29.98%) 상승한 3165원에, 제일바이오가 1245원(29.89%) 오른 5410원, 대성미생물이 4800원(29.91%) 오른 2만8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밖에 정다운이 785원(29.90%) 상승한 3410원, 진바이오텍이 1380원(30.00%) 상승한 5980원, 액션스퀘어가 395원(29.92%) 급등한 1715원, 신라에스지가 1580원(29.92%) 오른 68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