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이 또 한 번 혼돈에 빠졌다.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과 더불어 유력한 사이영상 후보인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가 무너졌다.
슈어저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 ⅔이닝 7피안타(2피홈런) 11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팀도 1-5로 패해 시즌 7패(10승)째를 당했다.평균자책점은 2.81까지 상승했다.
이로 인해 사이영상 경쟁에도 먹구름이 꼈다.
슈어저는 최근 MLB 닷컴이 공개한 기자단 모의 투표에서 사이영상 후보 1위를 차지했다. 1위표 23장을 얻어 디그롬(1위표 19장)에 앞섰다.
수비무관평균자책점(FIP, 2.31)과 조정 수비무관평균자책점(xFIP, 2.97), 그리고 9이닝당 탈삼진(12.51) 수치가 내셔널리그 선두라는 점이 주효했다.
한편 슈어저가 무너지면서 1위표 0장을 받아 3위에 머물렀던 류현진도 다시금 수상 가능성이 생겼다. 류현진의 2차례의 등판을 남겨두고 있다. 남은 등판에서 호투하고, 경쟁자 디그롬이 무너진다면 전세 역전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