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광장 재조성사업 착공이 사실상 내년 이후로 늦춰지게 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전날 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장 추진과정에서) 다양한 문제제기가 있고 시민단체에서는 보다 폭넓은 소통을 요구하고 있다”며 “저는 어떤 논의도 마다하지 않겠다. 사업시기에도 연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구체적 사업일정에 대한 질문에 대해 “광장 조성에 대한 소통과 공감의 결과에 전적으로 따르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따라 광화문광장 재조성 사업 착공시점은 연말에서 내년 총선 이후로 상당기간 늦춰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박 시장은 “광장 조성을 위한 논의기구를 만들어 시기와 광장조성방안 등에 대한 논의를 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논의기구에는 광화문광장 시민위원회와 서울시, 행정안전부, 광장 부근 시민 등이 폭넓게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