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한미정상회담 결과 ‘긍정적’ 평가

청와대, 한미정상회담 결과 ‘긍정적’ 평가

“70년 지속된 적대관계 종식과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의지 재확인”… 일본관련 언급은 없어

기사승인 2019-09-24 12:00:09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회담 결과를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24일 언론브리핑에서 “(현지시간으로) 9월 23일 오후 5시30분부터 6시35분까지,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겨 1시간5분 동안 한미 정상회담을 진행했다”며 “두 정상은 한미동맹이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 및 안보에 핵심 축으로써 추후의 흔들림도 없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북한의 대화 재개 의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싱가포르 정상회담 합의정신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며 “북미 실무 협상에서 조기에 실질적 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방안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한미 양국이 북한과의 관계를 전환해 70년 가까이 지속된 적대관계를 종식하고,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할 의지도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고 대변인은 이어 “두 정상은 양국 간 경제협력을 포함해 호혜적이고 포괄적인 방향으로 한미동맹을 지속·강화시켜 나가고, 한반도 및 역내의 다양한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앞으로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해 대외여건 변화에 미국의 지원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뜻을 함축적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회담결과와 관련 “대체로 한미동맹의 공고함을 재확인하고, 한반도와 우리 지역의 다양한 도전에 한미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효과적으로 대처해가자는데 합의했다”며 “당면한 문제로 북미협상에서 실질적 성과를 조기에 도출하도록 한다는데 여러 가지 음미할 만한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미정상회담에서 일본의 수출규제와 그로 인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파기 등 한일 갈등 관련 현안은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회담 중 일본에 대한 언급 자체가 없었다”는 청와대 핵심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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