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삼성전자 영업이익 7조원 예상...주가 5만원 넘어설 것"

하나금투 "삼성전자 영업이익 7조원 예상...주가 5만원 넘어설 것"

기사승인 2019-09-27 17:54:00

삼성전자의 주가가 5만원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반도체와 모바일 부문의 실적이 예상보다 좋을 것이란 전망이다.

하나금융투자 김경민 연구원은 27일 “당초 D램 비트그로스를 전 분기 대비 15%로 예상했으나 25% 수준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중화권 모바일 고객사의 D램 수요가 2분기 대비 견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바일(IM) 부문의 경우 폴더블폰 등 모바일의 호조에 힘입어 기존에 예상했던 2조원보다 큰 영업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디스플레이와 소비자가전(CE) 부문은 전망치를 소폭 하회하거나 유사한 수준의 실적을 낼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 영업이익 추정치를 3분기 7조원, 4분기 6조7000억원으로 분석했다. 그는 “과거 반도체 사이클의 다운턴 시기 삼성전자의 전사 영업이익은 4~5조원 레벨까지 하락했지만 올해는 무역분쟁 영향에도 1분기 6조2000억원, 2분기 6조6000억원을 달성했다”며 “2분기를 기점으로 분기 영업이익이 바닥권을 통과했다는 점이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비수기의 기초체력에 대해 투자자들이 본격적으로 인식하게 되면 주가가 5만원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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