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미정(30)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허미정은 30일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브릭야드 크로싱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기록하는 무결점 플레이로 4타를 줄여 합계 21언더파로 나나 마센(덴마크·17언더파)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 30만달러(약 3억6천만원)를 받은 허미정은 8월 스코틀랜드오픈에 이어 시즌 2승을 거뒀다. 투어 통산으로는 4승째다.
2009년 세이프웨이 클래식에서 투어 첫 승을 따낸 허미정은 2014년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 지난달 스코틀랜드 오픈 등 '5년 주기'로 LPGA 투어 3승을 쌓았다.
이번 우승으로 허미정은 시즌 상금 84만5천67달러로 28위에서 15위로 오르고, CME 글로브 포인트 부문에서도 26위에서 10위로 상승할 전망이다.
한편 허미정의 우승과 함께 한국 선수들의 올해 LPGA 우승이 13승으로 늘어났다. 역대 최다승 기록은 2015년과 2017년 15승. 올해 남은 대회는 6개다.
김미정 기자 skyfa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