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새 아파트 분양물량이 지난해보다 3만가구 이상 대폭 늘었다.
부동산 정보 서비스업체 직방은 오는 10월 전국 5만17가구가 분양된다고 30일 밝혔다. 이 중 일반분양은 3만9002가구다. 이는 지난해 10월 분양물량인 1만9973가구(일반분양 1만5810가구) 대비 약 3만여 가구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5만17세대 중 2만3791세대가 수도권에서, 2만6226세대가 지방에서 분양된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만2028가구로 가장 많고 이어 인천이 8893가구로 뒤를 이었다.
지방 광역시도 분양이 다수 예정됐다. 대구(4635가구)를 비롯해 광주(4259가구), 부산(3836가구), 울산3260가구), 대전(2874가구) 등 지방에서는 광역시 물량이 다수를 차지했다. 서울은 7개 단지에서 2870가구가 분양된다.
하지만 10월 물량이 계획대로 공급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9월에도 당초 계획보다 분양실적이 낮았기 때문이다.
당초 9월 분양예정단지는 총 43개 단지, 2만8410가구였으나 이 중 실제 분양이 이뤄진 단지는 17개 단지, 1만606가구로 집계됐다.
직방은 “이르면 10월부터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될 예정인 만큼 10월 초 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단지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그간 국토부가 지정 대상과 시기에 대해서는 시행령 개정 완료 이후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밝혀온 만큼, 이후 분양예정 물량은 지정 지역 결정에 따라 변동될 것으로 관측된다”고 분석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