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주호영 의원이 국무총리실 내 이낙연 총리의 대선 준비팀이 존재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이에 총리실은 즉각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주 의원은 2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국정감사에서 “임기 말 대선이 가까워지면 대선을 준비하는 총리 사례가 많았다”며 “이 총리의 대선이나 총선을 위한 기획단 같은 것이 있는가”라고 물었다.
노형욱 국무조정실장은 “처음 듣는다”며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즉각 부인했다.
이에 주 의원은 “세월이 지나면 다 드러나니까 밖에서 보는 눈이 많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이런 난국에 총리마저도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고려해서 총리 직무에 전념하지 않고 다른 일을 하는 것이 없도록 다시 한번 주의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정운현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총리실에 그런 조직이 있단 말이냐”고 반문했자 주 의원은 “조직이란 말을 쓰면 거창하고, 그런 팀을 가동하고 있단 제보가 들어왔다”고 답했다.
정 실장은 “저도 모르고 초문이고 그런 일이 없다”며 “유념은 하겠는데 현재까지 그런 조직이 없다. 확실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가 2일 발표한 ‘범여권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에 따르면, 이 총리가 26.9%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이재명 경기도지사(10.2%), 김부겸 민주당 의원(6.0%), 심상정 정의당 의원(5.4%), 박원순 서울시장(4.3%), 김경수 경남도지사(2.7%) 등의 순이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