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BIFF] 재도약하는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태풍 뚫고 개막 선언

[2019 BIFF] 재도약하는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태풍 뚫고 개막 선언

[2019 BIFF] 재도약하는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태풍 뚫고 개막 선언

기사승인 2019-10-03 22:46:58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가 개막을 선포했다.

3일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열렸다. 오거돈 부산시장,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영화인이 공동 개막을 선언했다. 사회를 맡은 배우 정우성과 이하늬도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을 선언합니다"라고 외쳤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은 부산국제영화제가 개막하는 날”이라며 “태풍이 물러가 날씨가 좋다고 기뻐했는데 안타까운 사고로 마음이 너무나 무겁다. 영화제 성공 또한 부산시장으로 중요한 역할인지라 개막식만 참석하고 다시 사고 현장을 챙기겠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 영화 '어느 가족'으로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아시아 영화인상을 수상했다. 일정상 개막식에는 함께하지 못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영상을 통해 “특별한 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을 받게 돼서 더욱 기쁘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 파리한국영화의 배용재 창설자 겸 전 집행위원장과 유동석 전 페스티벌 디렉터는 한국영화공로상을 수상했다.

이후 올해 개막작 ‘말도둑들. 시간의 길’ 야외 극장에서 상영됐다. ‘말도둑들. 시간의 길’은 2015년 영화 ‘호두나무’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뉴 커런츠 상을 수상한 예를란 누르무캄베토프의 신작이다. 말을 팔기 위해 장터를 갔던 남자가 말도둑들에게 살해당한 후, 말타는 법을 배운 그의 아들이 우연히 그 말도둑들과 맞닥뜨리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다음달 3일부터 열흘간 영화의 전당,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CGV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장산) 등 6개 극장 37개 스크린에서 85개국 303개 영화로 관객들을 만난다. 그동안 해운대 해변에 세워졌던 비프빌리지의 무대는 올해부터 영화의 전당 광장으로 이동하고, 영화제의 발상지인 부산 남포동에서도 배우와 감독이 참여하는 행사들이 열린다.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는 폐막작으로 선정된 영화 ‘윤희에게’(감독 임대형) 상영을 끝으로 12일 막을 내린다.

부산=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이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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