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지난 3분기 개인 국내주식시장 점유율 30%를 넘어섰다. 분기기준 역대 최고치 달성이다.
키움증권은 7일 지난 3분기 개인 거래대금이 118조1000억원(약정환산 236조2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국내주식시장 개인 거래대금 390조원의 30.28%에 달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3분기 20%를 넘어선 이후 8년 만에 30%를 돌파한 것으로, 분기 기준 역대 치고치다.
또 키움증권의 올해 3분기 전체 국내주식시장 점유율은 19.15%다. 이 또한 분기기준 역대 점유율의 최고치를 달성했다.
키움증권 측은 “온라인 주식거래에 최적화된 시스템인 ‘영웅문’을 통해 거래의 편의성을 제공하고 증권방송 ‘채널K’와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차별화된 컨텐츠를 폭넓게 제공해 투자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며 “프로야구 구단 스폰서십을 통한 스포츠마케팅 및 계좌개설・거래 이벤트 등 상품마케팅을 강화한 측면도 점유율 증가 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또 무점포・비대면 거래를 통해 수익증권과 랩·신탁을 포함한 금융상품잔고가 전년말 11조4000억원에서 지난달 말 14조6000억원으로 3조 2000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권 온라인 소액채권 판매에서도 지난 9월 4000억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투자금융(IB) 부문에서는 회사채 인수주선 및 부동산 금융에서 성장세를 지속해 상반기기준 전년동기 대비 79% 성장한 378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회사채발행시장(DCM) 부문에서는 회사채·CP·전자단기사채·ABS 등 딜 발행건수503건, 발행금액 약 10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칠성, AJ렌터카, 한라홀딩스, 해태제과, 대한항공, 두산등 회사채 발행을 주관하며 지난 상반기 기준으로 국내채권 대표주관과 인수실적에서 업계 6위를 기록했다.
부동산금융 부문에서는 지난 6월 2800억원 규모의 스페인 태양광발전소 인프라딜 주관 및 8월 1800억원 규모의 암스테르담 오피스 공모부동산펀드 출시 등 글로벌 대체투자 진출과 더불어 국내외 실물오피스, 항공기 등 대체투자 부문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
홀세일 부문에서는 채권 브로커리지 경쟁력 강화와 장외파생부문의 수익으로 전년동기대비 42%의 성장세를 보이며 178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PI 부문에서도 전년동기대비 301% 성장한 458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수익 안정화를 추구하고 있다.
각 부문의 성과로 키움증권은 지난 상반기 영업이익(별도기준)은 2060억원으로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했다. 부문별 영업 기여도가 리테일 부문 38%, IB 부문 18%, PI 부문 22%, 홀세일 부문 9%이다.
과거 리테일 중심이었던 사업구조에서 비리테일 영업부문의 성장으로 수익 다각화를 이어가고 있으며,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로 리테일 부문의 경쟁력을 견고히 하면서도 비리테일 영업부문의 성장으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이루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앞으로도 리테일을 중심으로 한 금융플랫폼 사업자로서의 지배력을 확대해 나가면서 IB, 홀세일 부문 등의 영업기반을 확대·강화해 사업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만들어가며 성장을 가속화 하겠다”고 했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