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전국 8.6만가구 분양 예정…“상한제 연기에 밀어내기 물량”

연내 전국 8.6만가구 분양 예정…“상한제 연기에 밀어내기 물량”

기사승인 2019-10-11 09:31:57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 예고에 서울 등 수도권 분양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11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4분기(10~12월) 중 전국에서 총 8만6962가구(아파트 기준)가 일반분양 될 전망이다. 지난해 같은 달(4만4007가구)의 약 2배 수준으로 최근 3년 중 가장 많은 공급량이다. 월별로는 10월이 3만5535가구로 가장 많고 11월 3만2394가구, 12월 1만9033가구 순이다.

특히 수도권에 전체의 53.1%인 4만6182가구가 계획됐다. 전년(2만3808가구) 대비 1.9배 수준이다.

부동산인포는 지난 1일 정부가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은 단지에 대해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6개월 적용을 유예하겠다고 함에 따라 서울 등 수도권 일부 지역은 규제를 피하기 위한 ‘밀어내기 분양’ 물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건설사들 계획 물량 가운데 10~12월 구체적인 시기를 밝히지 못한 물량 약 9만 가구가 이번 조사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상한제 시행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월별 계획물량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10월 중순 이후로는 연휴기간이 없는 만큼 막바지에 물량을 쏟아낼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투기과열지구 등 청약규제지역 정비사업들은 상한제 시행 이전 분양 목표가 더욱 확실해진 만큼 연내 분양소식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고 치열한 청약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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