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경제 둔화 영향 보완 위해 적극적 재정 집행해야”

文대통령 “경제 둔화 영향 보완 위해 적극적 재정 집행해야”

기사승인 2019-10-11 16:58:51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세계 경기 둔화 등으로 인한 경제 상황 악화를 보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재정을 집행할 필요가 있다고 내각에 지시했다.

이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의 브리핑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부터 1시간 30분 간 주요 경제 현안에 대한 정례보고를 받고서 이같이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 경제 둔화 등으로 민간 부문 활력이 약해지는 상황에서 재정을 통해 효과적으로 보완하는 게 정부 기본 책무”라며 “올해 안으로 재정 집행과 더불어 내년 1분기에도 재정이 신속히 집행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해 “수출규제 100일이 지났는데 그동안 우리 기업·정부가 열심히 대응한 덕분에 대체로 무난하게 대처해 왔다”며 “소재·부품·장비의 수입선 다변화·자립화·국산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됐다”고 높게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산업자원부의 소재·부품 산업 정책관실, 중소벤처기업부의 해외시장 정책관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과학기술혁신조정관실의 직원들 노고가 특히 많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내년 주 52시간 제도 확대와 관련해 관련 입법을 추진하는 한편 새로 구성되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등으로부터 의견을 청취해 필요한 보완책을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이에 홍 부총리는 “예산안과 세법안, 경제 입법안의 국회 심의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경제 활력을 지원하는 데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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