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병원이 역점 추진 중인 군산전북대병원 건립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바른미래당 임재훈 국회의원은 15일 진행된 전북대병원 국정감사를 통해 사업 계획 전체 현황 등을 질의했다.
특히 임 의원은 사업 추진 가능성이 있는지 여부를 따져 물었다.
이와관련, 조남천 전북대병원장은 "10월 말 토지주 재평가가 나오면 군산시와 협의해서 매입 완료하겠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토지보상이 45%에 불과해 사업 추진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흘러나온다.
지난 2012년 처음 국가사업으로 군산전북대학교병원 설립이 확정된 이후 7년이 흘렀지만 토지 보상 절반 문턱도 넘지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전북대병원이 군산시에 도시관리계획을 신청한 가운데 토지강제수용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토지보상 문제를 둘러싸고 지역주민들과의 갈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임재훈 의원도 이러한 문제를 인식한 듯 “올해도 석달밖에 남지 않았는데 사업 추진이 가능하겠느냐”고 재차 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 병원장은 “가능하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고 올해 안에 이 문제를 마무리 짓겠다고 밝혀 실천 여부가 주목된다.
한편 군산전북대병원은 총 1,853억원이 투자되며 군산시 사정동 일원에 지하 3층, 지상 9층 건물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전체 10만9,922㎡ 면적 중 1만9,682㎡(장례식장 180㎡포함)는 병원시설이, 9만240㎡는 도로와 주차장, 완충녹지, 진입광장 등 공공시설로 활용된다.
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