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소비둔화·홍콩 둘러싼 미중 갈등에 소폭 하락...다우 0.08%↓

뉴욕증시, 소비둔화·홍콩 둘러싼 미중 갈등에 소폭 하락...다우 0.08%↓

기사승인 2019-10-17 09:19:00

뉴욕 증시는 소비 둔화와 홍콩을 둘러싸고 불거진 미중 갈등으로 소폭 하락 마감했다. 유럽증시도 유럽연합(EU)과 영국의 브렉시트 합의 난항에 약세를 보였다.

16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22.82p(0.08%) 떨어진 2만7001.9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5.99p(0.20%)와 24.52p(0.30%) 내린 2989.69와 8124.18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달 소매판매가 약 7개월 만에 감소했다. 소비 둔화세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이에 경기둔화 우려도 함께 부상했다.

다만 미국 기업들의 실적 호조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이달 말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낙폭을 제한했다.

또 미국 하원이 15일 홍콩의 인권 상황에 따라 관세와 투자 우대 혜택을 축소하는 ‘홍콩인권민주법’을 통과시킨 데 중국이 강하게 반발하는 것도 긴장을 키우는 요인이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미국의 잘못된 결정에 대해 반드시 강력한 대응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 불확실성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스톡스50지수는 0.15% 오른 3604.21로 약세장을 마쳤다. 영국이 EU측이 제시한 협상안 기한인 15일 자정을 넘김에 따라 '노딜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감이 상승했다.

영국 런던 FTSE 100은 전 거래일 대비 0.61% 내린 7167.95에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의 CAC 40지수도 0.09% 내린 5696.90으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닥스(DAX) 지수는 0.32% 오른 1만2670.11에 거래가 마감됐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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