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는 전주 제1산업단지에 근로자들을 위한 복합문화센터를 건립한다고 18일 밝혔다.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1969년 준공돼 올해로 50해째를 맞은 전주 제1산단은 전주지역 6개 산단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입주기업과 근로자수도 단연 가장 많은 전주의 대표 산단이다.
하지만 노후화된 기반시설 등으로 인해 청년들에게 외면당하고 있어, 전주시는 팔복동 제1산단에 준공시점인 1969년의 희망을 재현하자는 취지로 ‘꿈꾸는 도시, 팔복 1969’라는 이름의 복합문화센터를 건립키로 했다.
건립비용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실시한 '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 건립' 공모에서 선정돼 확보한 국비 33억원이 투자된다.
복합문화센터는 편의시설, 체육·운동시설, 근로자의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시설, 근로자 건강센터, 원스톱 기업지원사무소 등이 들어선다.
또 전주시는 오는 2021년까지 기업지원시설이 집적화하고 R&D(연구개발)와 시제품 제작을 위한 기술혁신 지원공간인 혁신지원센터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아울러 산단 내 휴폐업공장을 리모델링해 창업보육센터를 졸업한 초기 창업자들을 위한 입주공간인 ‘POST-BI센터’도 구축할 계획이다.
강병구 전주시 중소기업과장은 “일본수출규제를 통해 제조업의 자생력이 대두되는 가운데 산업단지의 힘을 키우고, 유능한 인재가 모이는 산업단지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했다.
전주=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