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 장관 "화웨이 문제 확인되지 않아"…대비책 요구엔 "살피겠다"

최기영 장관 "화웨이 문제 확인되지 않아"…대비책 요구엔 "살피겠다"

기사승인 2019-10-18 15:15:21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중국 화웨이 장비의 보안 우려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확인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대비책 수립 요구에는 "살펴보겠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최 장관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서 화웨이 장비와 관련한 보안 우려가 다양한 방식으로 제기돼고 있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날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은 미국 사물인터넷(IoT) 전문업체 파이나이트 스테이트의 맨디 사도스키 부사장의 공식 입장을 담은 영상을 소개하며 화웨이장비의 보안 문제에 질의했다.

사도스키 부사장은 영상에서 "자동 시스템으로 화웨이의 기업 네트워크 제품군 내 558개 펌웨어 이미지에 포함된 150만개 이상의 고유 파일을 분석했다"며 "분석한 펌웨어 이미지 중 55%는 최소한 하나의 잠재적 백도어를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평균적으로 화웨이 장치의 펌웨어에서는 102개의 잘 알려진 보안 취약점이 확인됐다"며 "전반적으로 화웨이가 보안에 매우 취약한 소프트웨어 개발 관행을 가지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정용기 의원도 LG유플러스의 화웨이 5G 장비 이용 관련 온라인 기사 250여개의 댓글 약 6500개를 분석한 결과를 들어 화웨이 장비 보안 문제를 제기했다.

정 의원은 "빅데이터 분석 결과 부정적 의견이 70%에 육박하며 긍정적 의견보다 8배가량 많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최 장관은 “화웨이 통신장비에 보안문제가 있다고 판단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이어 문제가 없다고 말한 것은 아니라며, 국내 산업 영향 등 종합적 분석을 통한 대비책 수립을 요구하는 말에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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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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