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18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0%대로 떨어진 것에 대해 “대통령이 초래한 총체적 국정 위기가 고정 지지층의 마음까지 돌리고 있는 것”이라며 “떠나가는 민심을 보고도 아직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모르는가”라고 비판했다.
한국당 장능인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문 대통령이 대선 당시 얻은 득표율이 41%임을 고려하면, 30%대의 지지율은 대통령의 고정 지지층까지 떠나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p)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4%p 하락한 39%를 기록했다.
장 부대변인은 “문 대통령 임기 초반 다른 여론 조사와 차이가 큰 80%대의 높은 지지율을 발표하며 ‘관제 여론 조사’ 의심까지 받았던 한국갤럽이 오히려 정반대의 여론 조사 결과를 공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부대변인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를 보여주겠다던 문재인 대통령이 ‘굴욕적 평양축구’로 상징되는 ‘대북 굴종 정책’을 비롯해 ‘경제 폭망’, ‘안보 해체’ 등 국민들에게 최악의 경험을 안겨주고 있다”며 “그동안 국가와 국민을 위해 무엇을 했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쯤되면 고집 부리지 말고 국민들의 목소리를 들을 때가 되었다. 국민과 야당의 충언에 궤변으로 반박만 하지 말고 ‘국정대전환’의 충고를 진지하게 받아들여 대한민국을 정상 국가로 복원시키는데 앞장서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