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2%’ 성장 힘든데…경기전망 소비자심리 소폭개선

‘연2%’ 성장 힘든데…경기전망 소비자심리 소폭개선

기사승인 2019-10-25 09:55:51

연 2% 경제성장이 불투명해진 가운데 경제를 바라보는 소비자 인식이 일부 개선됐다. 

25일 한국은행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10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8.6으로 9월 보다 1.7p 올랐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들이 경제상황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지수를 가지고 산출한다.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18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잡고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이달 들어 경제를 낙관적으로 보는 시선이 늘었다.  

지수별로 보면 현재경기판단CSI(72)와 향후경기전망CSI(77)는 9월 보다 각각 4p, 2p 상승했다. 

취업기회전망CSI(81)와 금리수준전망CSI(87)도 같은 기간 2p 상승했다. 

다만 생활형편전망CSI(92)나 가계수입전망CSI(97) 등 가계 재정상황 인식은 큰 변함이 없었다. 

저축과 부채상황 인식도 마찬가지다. 

현재가계저축CSI(93)는 9월 보다 1p 오른 반면 가계저축전망CSI(94)는 9월과 동일했다. 현재가계부채CSI(100)와 가계부채전망CSI(99)도 9월 수준을 유지했다. 

저물가가 지속되면서 물가를 바라보는 인식은 비관적으로 변했다. 물가수준전망CSI(132)는 9월보다 2p 하락했다. 

이밖에 주택가격전망CSI(115)는 9월 보다 6p 올랐고 임금수준전망CSI(117)는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인식과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각각 1.8, 1.7로 9월보다 0.1%p씩 하락했다. 

소비자들은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 줄 주요 품목으로 석유류제품(51.0%)·공공요금(38.1%)·농축수산물(32.0%)을 꼽았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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