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유예지 작품전이 2019년 10월 29일부터 30일까지 양일간 ‘세상에서 오직 하나뿐인 그림’이라는 주제로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3층 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유예지 작가는 유종근 전 전북지사의 늦둥이 딸이다. 1996년생으로 자폐로 인한 언어표현의 한계를 그림으로 표현하는 독특한 작품을 추구한다.
이날 전시되는 작품들은 원색과 거침없는 선 그리고 반복적인 형태가 화면을 채우는 그림들로 주저함 없는 선의 흐름에는 시각적인 경쾌함과 그 자신만의 순수한 형태미를 잘 나타내고 있다.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여러 사물들을 그만의 확실한 이미지로 표현한 조형적 해석은 실타래가 풀리듯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표출되며, 감상자를 의식하지 않는 직관적으로 구축된 조형질서를 보여준다.
미술평론가 신항섭은 “이제 20대 초반의 나이에 이런 조형적인 감각을 보여준다는 것은 예사로운 일이 아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전시회에는 유종근 전 전북지사의 하나뿐인 아들이었던 고 유주영 군의 1주기를 맞아 10세부터 16세까지 집필한 글들을 엮은 책 ‘신학을 논하고 떠난 천재 소년’의 출간을 기념하는 행사도 함께 열린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