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언론, 나라다운 나라 만드는 역사적 과업에 동반자가 되어주길”

文대통령 “언론, 나라다운 나라 만드는 역사적 과업에 동반자가 되어주길”

기사승인 2019-10-26 08:22:40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5일 청와대를 취재하는 출입기자들을 녹지원으로 초청해 함께 맥주를 마시며 소통했다.

이날 행사는 청와대를 취재해 온 기자들을 격려하고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내외신을 포함해 총 240여 명의 기자가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언론은 제4부라고 한다”며 “입법, 행정, 사법 이렇게 3부는 현실적인 권력이 힘이며, 언론은 진실이 가장 큰 힘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독재시대에는 권력의 통제가 진실을 알리는 것을 가로막았고, 검열, 보도지침 같은 것이 노골적으로 작동했다”며 “하지만 그 시절 언론인들은 국민들의 신뢰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그 이유를 “비록 진실은 알리지 못하더라도 할 수만 있다면 1단 기사를 통해서라도, 하다못해 행간을 통해서라도 진실을 알리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국민들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언론이 진실을 알리는 것을 가로막는 권력의 작용은 전혀 없었다”며 “오로지 ‘과연 이것이 진실인가’, 또 ‘진실을 균형 있게 이렇게 알리고 있는가'’라는 스스로의 성찰이나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진실을 알리는 노력을 통해 국정의 동반자가 되어 주신 춘추관 기자들께 깊은 감사 말씀을 드린다”며 “우리 정부가 출범할 때 천명했듯이 좀 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 나가는 역사적인 과업에 있어서도 여러분들이 끝까지 동반자가 되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 태풍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의 특산물과 과일 등으로 만든 음식과 ‘2019 한-핀란드 스타트업 서밋’에서 외식 스타트업 대표업체로 선정된 국내 업체의 수제맥주가 제공됐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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