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아파트 입주물량이 1만5000여 가구가 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30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29일 직방에 따르면 올해 11월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은 1만5244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2017년 5월 1만2018가구 이후 월간 기준으로 가장 적은 물량이다.
특히 전년 동월과 비교했을 땐 입주물량은 반토막으로 줄었다. 수도권에서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6157가구(42%)가 감소한 8635가구, 지방에서는 7949가구(55%) 감소한 6609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월별 입주물량을 보더라도 11월에는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모두 물량이 감소한다.
다음 달 수도권 입주물량은 이달 대비 1854가구가 늘어나지만, 지방에서 2895가구가 줄어들며 전국 기준으로는 1041가구가 감소할 전망이다.
시도별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은 경기도가 5537가구, 서울 3010가구, 경남 2418가구다.
아파트 전세가격이 17주 연속 상승한 서울과 11주 연속 상승한 경기도는 이달에 비해 1429가구, 1893가구가 늘어난다.
서울시 주요 입주예정 아파트는 월계센트럴아이파크(859가구), 잠실올림픽아이파크(697가구), 포일센트럴푸르지오(939가구)가 있다.
경기도는 포일센트럴푸르지오(1774가구), 제일풍경채센트럴(1002가구) 등이며 부산시는 해운대엘시티더샵(882가구), 대구시는 그린코아에듀파크(774가구)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지방은 전반적으로 입주물량이 줄어 이달 11개 시도에서 입주가 발생했으나, 내달은 7개 지역에서만 입주가 예정되어 있다.
직방은 “입주물량이 10~11월 2개월 연속 줄어드는 데다, 전세시장도 가격 상승이 지속되면서 입주물량 감소가 전세시장의 수급 불균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생긴다”면서도 “다만 12월에 2만6398가구, 2020년 1분기에 6만6211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라 공급감소는 일시적인 현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