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드래프트] 일반인 참가자 김훈 “DB의 믿을 만한 스몰포워드 되고파”

[KBL드래프트] 일반인 참가자 김훈 “DB의 믿을 만한 스몰포워드 되고파”

기사승인 2019-11-04 19:36:31

“DB에 가서 활력소가 되고 싶다.”

김훈은 4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 2라운드 5순위로 원주 DB에 지명됐다.

지명식이 끝난 뒤 김훈은 “정말 설레고 기쁘다. 긴장을 많이 했는데 원하는 팀을 가게 돼 정말 기분이 좋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홍대부고 출신 김훈은 연세대학교에 입학했다. 하지만 2학년이 되던 해 농구부를 관뒀다. 기대주였던 김훈의 갑작스런 결정에 많은 사람들이 아쉬워했다.

농구부를 그만두고 혼자서 연습을 하던 김훈은 3X3 무대를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3X3에서 이름을 알리던 그는 올해 KBL 신인드래프트에 도전했다. 슈팅력과 탄력을 인정받은 김훈은 DB에 입단했다.

김훈은 “고생이라고 표현하기에는 부족할지 몰라도, 홀로 준비를 하며 외롭기도 했다. 달려온 시간이 긴 만큼 이번 지명이 더욱 값지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은희석 감독님도 악수해주시고 축하해주신다고 말씀했다. 농구부를 관둔 것은 내 결정이었다. 내가 책임을 져야 하는 부분인데도 감독님께서 축하해주셔서 정말 죄송하고 감사할 따름이다”고 덧붙였다.

DB는 현재 스윙맨 역할을 소화할 선수가 부족하다. 3번(스몰포워드) 역할을 소화할 윤호영과 김태홍이 있지만 체력 부족 문제로 40분을 풀타임을 소화할 수 없다.

김훈은 “정말 가고 싶던 팀이었다. DB가 현재 3번 선수가 부족한 상황이다. DB에 가서 팀에 활력소가 되고 싶은 생각을 했다. 생각이 현실이 됐고 현재 이 자리에 서 있는 것이 정말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감사한 분이 더 한 분 있다. 홍대부고 이무진 선생님이다. 내가 이번 드래프트에 나설 때 홍대부고에 연습할 수 있게 도와주셨다”며 “내가 이무진 코치님께 아버지라고 말한다. 이무진 선생님이 없다면 이 자리에 설 수 없었을 것 같다.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메시지를 남겼다.

잠실│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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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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