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는 삼천 일원에 매립된 폐기물 처리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선별 처리 지역은 서곡교와 홍산교 사이에 매립된 폐기물이며 내년 3월까지 진행한다.
이곳은 지난 1990년대 초반 전주시가 쓰레기매립장을 확보하지 못해 임시로 쓰레기매립지로 활용되면서 현재 약 6,000톤의 쓰레기가 매립돼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주시는 환경단체의 자문과 전북지방환경청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국비를 지원받아 폐기물을 처리하기로 했다.
전주시는 현재 폐기물 굴착을 진행 중이며, 이달 중 폐기물 선별작업을 위한 가로 40m, 세로 50m, 높이 40m 규모의 돔 구조물의 선별장을 설치해 폐기물을 성상별로 선별·처리할 예정이다.
최무결 전주시 생태도시국장은 “오래전 하천에 매립된 폐기물을 비로소 처리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늦었지만 다행으로 생각한다”면서 “선별처리를 완료할 때까지 가설울타리와 방진망을 설치하는 등 폐기물을 빈틈없이 관리하고, 폐기물 처리 후에는 다양한 수중생물을 도심에서 관찰할 수 있는 생태학습장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깨끗하고 쾌적한 하천을 돌려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전주=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