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임기 반환점…민주 "변화 일궈내" vs 한국 "혼란 투성이"

文정부, 임기 반환점…민주 "변화 일궈내" vs 한국 "혼란 투성이"

기사승인 2019-11-09 16:43:08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반환점을 맞은 9일, 여야는 지난 2년 반에 대해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나라다운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변화가 이뤄졌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낙제점 성적표'라며 비판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변화"라며 "'나라다운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온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은 앞으로도 정부와 함께 국민의 뜻을 받들어 모두가 잘살고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에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한국당 김명연 수석대변인은 "무능했고, 무책임했으며, 무대책이었던 '3무(無) 정부'의 시간이었다"며 "지난 2년 6개월간 대한민국은 혼란, 위기, 분열, 불안투성이였다"고 혹평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외교·안보·경제가 모두 무너졌다고 지적하면서 "가장 심각한 것은 정의와 공정이라는 가치가 철저히 무너졌다는 것이다. 대통령은 조국을 수호하기 위해 국민을 편 가르기 하고, 법치를 부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이 정부에게 준 점수는 낙제점"이라며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면 오답 노트라도 써야 하지 않는가. 하지만 정부·여당은 여전히 귀를 막고 변화를 거부 중"이라고 비난했다.

바른미래당은 "이상은 높았지만 실력이 없었다"고 꼬집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文 정부가) 독선과 아집을 부릴 때가 아니다"라며 "정책이 잘못됐으면 선동을 하지 말고 수정을 해라"고 요구했다.

정의당과 민주평화당은 한목소리로 초심으로 돌아갈 것을 강조했다. 

김종대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박근혜 정부 탄핵을 통해 국민들이 염원했던 것은 불공정한 사회에 대한 개혁이었다. 경제민주화와 노동존중 사회를 실현할 것을 주문한다"라고 했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초심으로 돌아가 신발 끈을 조여 매야 한다"며 "패스트트랙에 올라있는 선거제 개혁, 사법개혁을 확실하게 마무리해야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
한전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