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납치 피해자인 미국 대학생 오토웜비어의 부모와의 면담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6·25 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가 오는 22일 ‘북한의 납치 및 억류 피해자들의 법적 대응을 위한 국제결의대회’에 대통령의 참석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공개된 서한에서 청와대는 “이 행사에 참석할 예정인 오토 웜비어 부모님들을 비롯한 일본·태국의 피해자들이 면담해줄 것을 요청해온 바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측은 “대통령의 국정 운영 일정상 면담이 어렵다는 점을 이사장인 이미일 대표 측에 정중하게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청와대 측에서 웜비어씨의 부모님들께 별도의 메시지를 전달한 바는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