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바둑 랭킹 1위 최정 9단이 여자 국수전 3연패를 달성했다.
최정은 20일 서울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4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결승 3번기 제2국에서 오유진 7단에게 221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최정은 19일 제1국에서 20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둔 데 이어 오유진에게 2연승을 달려 여자 국수전 우승을 확정했다. 우승 상금은 1500만 원이다. 최정은 이번 우승으로 세계 대회 5회 우승을 포함해 통산 우승을 15회로 늘렸다.
최정은 2국에서 오유진에게 우세를 내주며 시작했다. 오유진이 좌변에서 실수한 틈에 우세를 잡았지만, 실착(151수)을 두면서 재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오유진이 결정적인 실수(160수)를 범한 틈을 놓치지 않은 틈을 타 최정은 깔끔한 마무리로 승리를 확정했다.
최정은 제22기 대회부터 3회 연속으로 여자 국수전 정상에 올랐다. 앞서 지난 3일 궁륭산병성배 세계여자바둑대회에서도 3연패를 이룬 바 있다. 프로여자국수전 우승 상금은 1500만원, 준우승 상금은 700만원이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